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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자본 확충하고, 부동산PF 여신감리 강화해야”

등록 2022-06-30 12:20수정 2022-06-30 13:07

보험회사 CEO들과 간담회
“자본적정성 상시점검할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에 자본 관리를 강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및 대체투자 부실 위험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30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에서 “금융불안지수(FSI)는 주의단계(임계치 8)에 진입하는 것을 넘어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 평가손실 증가로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지급여력(RBC)비율 제도 개선은 자본적정성 관리에 일부 도움이 되지만,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경우 자본적정성 등급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험회사에서는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평가(ORSA)를 실시하는 등 전사적 자본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시에는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본자본 확충을 우선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감독원도 다양한 금리가정을 토대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보험회사의 자본적정성에 대한 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그 결과에 따른 조치도 원칙대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1분기 209.4%로 전 분기 말보다 36.8%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시장금리 급등으로 투자 자산의 상당량을 주식·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보험회사들의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

이 금감원장은 “부동산 파이낸싱(PF) 대출 및 대체투자 등 고위험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중단 사태 발생 등으로 부동산 파이낸싱 대출이 부실해질 위험이 증가했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 대체투자 부실화시 후순위 투자 비중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며 “여신감리(Loan Review)를 강화하는 한편,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의 적정성에 대해 자체적인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보험회사에도 대출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금감원장은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는지 살피는 한편, 보험권에도 도입된 금리인하요구권이 보다 활성화·내실화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내를 강화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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