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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이자 장사’ 경고 들어가자…시중은행, 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등록 2022-07-03 10:59수정 2022-07-04 02:49

신한은행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출금리 인하
은행권 3∼5%대 예·적금 출시도 잇따라
서울 신한은행 본점 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신한은행 본점 창구 모습. 연합뉴스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경고에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대출 금리를 내리고, 예·적금 금리는 올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4∼8일)부터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했다. 6월 말 기준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차주의 금리를 1년간 연 5%로 일괄 인하하고, 5% 초과분은 은행이 대신 감당한다. 예를 들어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6%인 경우 5%는 차주가 부담하고, 0.6%는 신한은행이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연소득 4천만원 이하,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의 조건을 갖춘 전세자금 대출자를 대상으로 금융채 2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일반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은 6개월 또는 1년 단위 변동금리 상품인데, 사실상 2년 단위 고정금리 상품을 내놔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대표적 서민 지원 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신규 금리도 연 0.5%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이미 이달 1일부터 우대금리 확대 등을 통해 담보, 전세자금 등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낮춘 상태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4일부터 은행채 5년물 기준 고정금리 대출에 적용하던 1.3%포인트의 우대금리(은행 자체 신용등급 7등급 이내)를 모든 등급(8∼10등급 추가)에 일괄적으로 주기로 했다. 케이뱅크도 같은 달 22일 대출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인하했다.

반대로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는 계속 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특판 상품인 ‘신한 40주년 페스타 적금’과 ‘신한 S드림 정기예금’을 내놨다. 10만 계좌 한도로 출시된 페스타 적금은 주 단위로 납입하는 만기 10개월 자유 적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최고 금리가 연 4.0%에 이른다.

엔에이치(NH)농협도 조만간 우대금리 0.4%포인트를 포함해 금리가 연 3%대인 정기예금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 우리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3.20%인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2조원 한도로 내놨는데, 불과 6일 만에 소진됐다. 케이뱅크가 지난달 17일 출시한 연 5.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 10만 계좌도 10일 만에 모두 팔렸다. 케이뱅크는 이달에도 특판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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