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의 가격이 8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이날 오후 3시)를 앞두고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위믹스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350원으로, 24시간 전(1165원) 대비 급락했다.
위믹스 가격은 전날 저녁 7시40분까지 1140원대를 유지했지만, 위메이드가 법원에 신청한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이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684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의 상장폐지 결정 직전 2200원대에 거래되다가 상장폐지 결정 이후 500원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위메이드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여러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위믹스는 1500원대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88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위믹스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약 3조5600억원에 달했고, 상장폐지 발표 전에도 5천억원 수준을 유지했었다.
위믹스의 52주 최고가는 1만3490원(지난 1월11일)이었다. 위믹스는 이날 오후 3시 닥사 소속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의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다.
코스닥 시장에서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는 10시18분 기준 전일 대비 20.69% 떨어진 2만9900원, 계열사인 위메이드맥스는 9210원(전일 대비 -22.61%)에 거래 중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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