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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3곳 이상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10명 중 3명이 2030

등록 2023-03-05 14:02수정 2023-03-05 15:02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 연령층서 증가
고령 다중채무자 코로나 전보다 36.7% 급증
지난해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에 견줘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말까지 집계된 다중채무자는 447만3천명으로, 2018년 말보다 7.4%(30만7천명)늘었다. 이들이 빌린 돈의 규모(대출잔액)도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89조7천억원으로 약 4년 전보다 17.3%(86조8천억원) 늘었다. 다중채무자 수는 2018년 말에 비해 지난해 9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2018년 말 60대 이상 다중채무자는 41만7천명에서 지난해 9월 말 57만명으로 15만3천명 늘어 36.7% 증가했다. 전체 다중채무자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말 10%에서 지난해 9월 말 12.7%로 오르며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비중이 커졌다.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1명의 평균 대출잔액은 1억2877만원이었다.

청년층의 빚부담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20∼30대 다중채무자는 139만명으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다. 약 4년 전(32.1%)에 비해 비중은 소폭 줄었다. 그러나 2030 다중채무자 1인의 평균 대출잔액은 지난해 3분기 1억1158만원으로, 2018년 말 9343만원에서 19.4% 증가해 전 연령대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그렸다. 진 의원은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정책금융 확대를 통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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