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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저축은행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5%대로 나란히 상승

등록 2023-05-01 15:47수정 2023-05-02 02:45

사진은 지난 달 2일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앞.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달 2일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앞. 연합뉴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여파로 저축은행 업계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나란히 5%를 넘겼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모두 5.1%로 잠정 집계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3.41%) 대비 1.69%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4.04%) 대비 1.06%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 채권이 전체 대출 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 등의 비중을 의미한다. 통상 연체율이 고정이하여신비율보다 높게 나와야 하는데 두 지표가 같게 나온 데 대해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아직 잠정치라서 5월 말쯤 결산이 마무리되면 나올 확정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맞는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 연체율이 5%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16년 말 이후 처음이다. 부실채권비율도 지난 2018년 말(5.05%) 이후 약 4년 만에 5%대를 넘겼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중·저신용자 차주 어려움이 커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의 손실흡수능력과 유동성 위기 대응 능력은 규제 요건을 웃돈다. 1분기 저축은행 업계 위험자본대비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13.6%로 금융당국의 권고 비율인 11%보다 높다. 만기 3개월 이내인 예금 부채 대비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유동자산 비율인 유동성비율도 241.4%로 100%를 훌쩍 넘겼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20%에 육박하던 연체율과 비교하면 5%는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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