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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또 빚 내서 집 사나…7월 5대은행 가계대출 3천억원 이상 증가

등록 2023-07-23 13:50수정 2023-07-24 02:46

사진은 지난 16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6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뉴스

7월 들어 주요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3천억원 이상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가계대출이 불어나고 있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등 5대 은행의 2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8조5700억원으로 지난달 말(678조2454억원)보다 3246억원 늘었다. 지난 5월 가계대출 잔액(677조6122억원)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증가하더니,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끄는 건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이다. 5대 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512조3397억원으로 전달 대비 9389억원이나 늘었다. 다만 신용대출 잔액이 108조5221억원으로 전달보다 4068억원 줄어들어 전체 잔액 규모를 끌어내렸다.

최근 대다수 은행에서 주담대 금리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신규 코픽스와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주택 대출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4∼5월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금리인 신규 코픽스는 각각 3.56%, 3.44%를 기록하며 전달 대비 소폭 오르거나 하락했다. 고정금리 지표가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4월10일엔 연 3.948%까지 내렸다가 이후 4.1% 안팎을 오갔다. 5월 말부터는 더 올라 7월10일엔 연 4.522%까지 상승했고 21일엔 4.295% 수준인데도 가계대출 규모는 계속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회복되면서 주택 매매가가 오르고 주택 관련 대출도 따라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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