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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0.25%p 인상…8월11일부터 오른다

등록 2023-07-28 14:52수정 2023-07-28 18:42

조달 비용 상승으로 출시 6개월 만에 인상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난 1월30일 오후 서울시내 에스시(SC)제일은행 한 지점 외벽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난 1월30일 오후 서울시내 에스시(SC)제일은행 한 지점 외벽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내달 11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일부 상품 금리가 오른다. 이에 따라 이 상품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견줘 금리 경쟁력이 종전보다 줄게 됐다. 소득 수준이 높은 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인 데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싸 인기몰이하던 상품으로 가계부채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28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금리를 오는 8월11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해 연 4.4∼4.7%(최저금리 기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 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 1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 상품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원이 넘거나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려는 금융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부부 합산 소득이 1억원 이하이고 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려는 서민들이 이용하는 우대형 상품 금리(연 4.05∼4.35%)는 유지된다.

주금공이 금리를 인상한 건 빠르게 뛴 조달 금리(주택저당증권 금리)가 영향을 줬다. 주택저당증권 금리는 지난 2월10일 연 3.925%에서 지난 25일 현재 연 4.428%로 약 5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그간 특례보금자리론은 팔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역마진 상품이란 평가도 받았다. 여기에다 해당 상품 이용실적이 급증한 것도 금리 인상의 또다른 배경이다. 주금공은 “지난 6월 말까지 유효신청 금액이 연간 목표금액의 71.2%에 해당하는 28조2천억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인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은 시중은행 상품에 견줘 금리 경쟁력이 줄면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케이비(KB)국민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대표 혼합형 주담대 상품 금리는 연 3.95∼5.91%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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