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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2차전지 ETF 지금 사도 될까요…위험 싫다면 테마보단 파킹형

등록 2023-10-23 07:00수정 2023-10-23 08:14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쟁과 금리 같은 대외변수에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를 휩쓸었던 테마 종목을 담은 상품이 나오는 가운데, 월배당 등 안정적인 수익을 내세운 파킹형 상품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7일 포스코 그룹주를 담은 ‘에이스(ACE) 포스코그룹 포커스’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상장 포스코그룹 6종목의 비중이 전체의 95%로 압도적이다. 포스코가 2차전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2차전지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타깃으로 한다. 다만 상장일 대비 20일 주가는 하락한 상태다.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 흐름이 부진해서다. 19일 출시된 비엔케이(BNK)자산운용의 ‘비엔케이 2차전지 양극재’ 상장지수펀드 역시 2차전지 테마를 강조하고 있는데 상장 첫날 3.41% 하락했다. 2차전지 종목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급등했지만 관련 상장지수펀드가 최근에서야 나오는 것은 상품 개발과 상장 등에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차를 고려하면 테마가 한풀 꺾인 뒤에야 상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테마형 상장지수펀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상품에 담긴 기업들의 이익과 장기적인 업황 전망을 살펴봐야 한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테마형은 기존 섹터로 분류하기 적합하지 않은 첨단 산업 종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고금리 환경에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상태”라면서도 “지속적으로 이익이 상승하는 테마는 추후 상대적 우위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같은 테마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뿐 아니라 테마 종목의 주가가 내려갈 경우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도 출시돼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상장지수펀드 가운데 자금이 쏠리는 곳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추종하는 파킹형 상품이다. 파킹통장처럼 대기성 자금을 넣어두는 상품인데 시디금리나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을 추종한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작고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시디 91일물 금리를 추종하는 코덱스(KODEX) 시디금리액티브, 타이거(TIGER) 시디금리투자KIS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상장지수펀드는 당분간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환경이 점차 복잡해지는 가운데 탄력적이고 유동적인 투자 수단으로서 시장이 확장될 것”이라며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의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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