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장하성펀드, 벽산건설에 회계장부 열람 청구

등록 2007-10-05 01:49

거부땐 법적 해결 모색
이른바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벽산건설 이사회에 최대주주 (주)인희와의 내부거래 및 세무조사 결과와 관련된 회계장부의 열람과 등사를 청구했다.

펀드 쪽은 4일 보도자료에서 “경영 및 회계 불투명성이 의심되는 부분을 직접 검증하기 위해 상법에 따라 장부 열람과 등사권을 행사하게 됐다”며 “만약 이사회가 이를 거부할 경우 법원에 장부 열람과 등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벽산건설과 인희간의 내부거래는 불공정 가능성이 높고 거래 자체도 매우 불투명하다”며 “벽산건설의 김희철 회장이 인희의 최대주주로 있어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인희와의 거래로 인한 이익은 김 회장의 개인 이익이 되기 때문에 불공정 거래나 회사 기회 유용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펀드는 또 “끊임없이 이사회와 감사에게 인희와의 내부거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당이익 환원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거래가격의 공정성을 검증할 만한 자료 공개를 회피하고 있고 이사회와 감사는 자신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펀드는 이어 “최근 국세청이 적발한 벽산건설의 법인세 탈세 행위도 경영과 회계 불투명성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고 있다”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기업 가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탈세 행위에 대한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주에 의한 직접적인 검증이 필요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성 펀드는 현재 벽산건설 지분 5.40%를 보유하고 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1.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2.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3.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4.

슬금슬금 엔화 강세…20개월 만에 100엔당 950원 넘어

자동차 정비 명장은 왜 현대차에 고소 당했나? 5.

자동차 정비 명장은 왜 현대차에 고소 당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