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중국 다렌 방문 ‘증시거품 경고’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 증시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좀더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다롄을 방문 중인 버핏 회장은 중국 증시와 관련해 “우리는 급등하고 있는 주식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 우리는 기업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을 경우 주식을 산다.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구 전문 기업이자 버크셔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엠시(IMC) 그룹의 중국 법인 ‘아이엠시 다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런 의견을 밝혔다.
또 버핏 회장은 자신이 ‘차이나 라이프’(중국 인수보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최근 버크셔가 중국 기업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전부 매각한 배경에 대해 “전적으로 밸류에이션에 기초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버핏 회장은 25일 한국 기업인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아이엠시그룹의 자회사인 대구텍은 절삭공구 전문업체로 버핏의 한국 투자 1호 기업이다. 그는 한국을 찾아 대구텍 공장을 둘러본 뒤 기자회견 및 국내 관계·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연 뒤 오후 4시께 전용기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