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펀드의 설정 잔액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자산운용협회는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주식형과 혼합형, 채권형을 비롯한 모든 유형의 펀드 설정잔액 합계가 300조 420억원(사모펀드 제외) 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 비해 7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유형은 주식형 펀드로, 현재 설정잔액은 112조1760억원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46조 5000억원에 견줘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도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62%, 31% 가량 늘어났다. 영화와 뮤지컬, 미술품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같은 기간 설정액이 3조9340억원에서 6조6960억원으로 70%나 늘었다. 반면 혼합형이나 채권형 등 펀드는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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