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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현실 말고 전망 살피기-고금리상품 우선 가입-자산배분 비율 재조정

등록 2008-01-20 21:46

프라이빗 뱅커들이 권하는 금융시장 불안기 대처법
프라이빗 뱅커들이 권하는 금융시장 불안기 대처법
PB들이 권하는 금융시장 불안기 대처법
미국발 한파에 지난주 내내 국제 금융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금융기관들의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투자자들은 불안한 기색을 보인다. 새로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 중이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의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 최근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물었다.

■ 일희일비는 금물=전문가들은 모두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중장기 전망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김은정 신한은행 프라이빗 뱅커는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기존 펀드 투자자들은 섣불리 투매를 했다간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급락했다고 저가 매수를 한다면서 ‘몰빵 투자’를 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PB본부장은 시장 상황에 동요되지 않으려면 자기가 가입한 상품의 향후 6개월 이상 예상 수익률을 은행 및 증권사 상담 직원과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불안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전망이 괜찮다면 참고 기다려야 하며, 만약 장기 전망마저 좋지 않다면 주가 반등 시기에 분할 매도를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한가지 뉴스만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면 자칫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중국·한국·브릭스 등 국내외 뉴스를 두루 살피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투자하라고 덧붙였다.

■ 확정형 고금리 상품 가입은 서둘러야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신규 투자에 나선 사람이라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의견도 많았다. 전문가마다 의견은 달랐지만, 투자 성향에 따라 여유자금의 30~70%를 금리 확정형 상품에 넣어두라고 권했다.

백승화 국민은행 프라이빗 뱅커는 “최근 자금이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에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나이나 투자 성향에 따라 비중을 조절해야 하겠지만, 요즘에는 정기예금과 투자상품 비중을 7대 3의 비율로 가져가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불확실해 장기적이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같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프라이빗 뱅커도 “최근 7%대의 확정형 상품이 나오고 있으나 금리가 다시 내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정기예금 가입은 가급적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 포트폴리오 점검은 꼼꼼하게 =주가 급락기에는 포트폴리오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 펀드 투자 비중이 높은 사람일수록 향후 증시 상황을 고려해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팀장은 “주식시장의 기간 조정이 짧게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성장형 펀드에 많이 투자한 투자자는 조정장에 강한 배당주·가치주·오토시스템 펀드 등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로 자금을 투자할 때는 △공격적 성향 투자자는 주식 80%, 머니마켓펀드(MMF) 20% △중립형 투자자는 주식 45%, MMF 40%, 주가연계펀드(ELF) 등 대안형 상품 15% △안정 성향 투자자는 주식 25%, MMF 75% 등으로 자산 배분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은정 프라이빗 뱅커의 경우에는 여윳돈이 100% 정도 있다면, 30%를 확정형 고금리 상품에 넣고, 20%는 주가가 떨어졌을 때를 기다려 분할 매수를 위해 펀드에 돈을 넣고, 나머지 50%는 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넣어뒀다가 적절한 시기에 분산투자하라고 제안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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