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투자은행인 유비에스(UBS)가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말 예상 코스피지수를 2300에서 2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비에스의 장영 애널리스트는 13일 낸 보고서에서 “2001년 미국의 경기침체 때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코스피지수는 7년 전 55%의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하락률은 23%에 불과하며, 조정기간도 과거 20개월에 비해 최근은 3개월 반으로 짧다”며 “이는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과거 조정 전 코스피지수 주가이익비율(PER)이 21배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13배로 낮고, 위험보상수익률(equity risk premium)도 최근에는 5.9%로 나타나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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