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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자산배분형’ 펀드로 불안도 쪼개자

등록 2008-02-28 19:15수정 2008-02-28 19:18

‘자산배분형’ 펀드로 불안도 쪼개자
‘자산배분형’ 펀드로 불안도 쪼개자
펀드 하나로 주식·채권·상품·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
불안한 증시서 안정 추구…‘투자비중’ 따라 수익률 편차
그동안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1736선까지 올랐다. 그러나 유가 등 물가 상승세는 가파르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어 안도하기엔 이르다.

주식 시장이 계속해서 불안한 양상을 띄자, 최근 한 펀드 내에서 주식·채권·상품·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형태의 자산배분형 펀드를 새로 선보이고 있다. 케이티비(KTB) 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비중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KTB엑스퍼트자산배분형펀드’를 출시했고, 삼성투신운용도 글로벌 주식과 채권,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삼성글로벌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7일 기준, 자산배분형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의 ‘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C’를 제외하면 자산배분형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5%대였고, 연초 이후 수익률도 나쁘지 않았다. 자산배분형 펀드도 주식·상품 등 위험자산 비중이 60%를 넘으면 ‘글로벌공격적자산배분형’으로, 주식·상품 등 위험자산 비중이 40% 이하면 ‘글로벌 보수적자산배분형’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자산배분형 펀드라고 안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같은 자산배분형 펀드라도 운용스타일에 따라 수익률은 극과 극을 달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식·채권·리츠·상품 등 각 자산별로 편입 비중이 얼마인지 운용 철학은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하나유비에스운용의 ‘G&W글로벌베스트셀렉션해외재간접 1’은 최근 상품 가격 상승세와 함께 상품 투자 비중이 높아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12월 말 기준 편입자산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주식 28.41%, 부동산(일본·유럽·아시아 등) 10.27%, 금과 천연자원 등 상품 48.72%, 현금성 유동자산 12.6%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41%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0.91%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자산배분 펀드를 지향하지만 주식 편입 비중이 80~90%에 이른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 1Class-C’는 1개월 수익률과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1.12%, -15.80%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 스스로 자산별 분산투자가 어렵다고 느낀다면 자산배분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외국에서는 메릴린치나 유비에스에서 정통 자산배분형 펀드들을 내놓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둬 오래전부터 정착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관심이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산배분형 펀드는 변동성은 낮은 대신 기대수익률은 낮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동성이 큰 장세라도 전문가가 알아서 자산배분을 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보다 스타일이 분명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자산배분형 펀드는 전문가가 알아서 자산배분을 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게 자산배분이 안될 수도 있고, 평균적인 수익만 거둘 수 있는 단점이 있다”며 “이미 지난해 고수익을 맛본 국내투자자들에겐 안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협찬 :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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