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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펀드투자 ‘꿈틀’…“낙관은 일러”

등록 2009-02-05 18:51수정 2009-02-05 21:08

신규 펀드 및 설정잔액 증감 추이
신규 펀드 및 설정잔액 증감 추이
올들어 국내주식형 81억 순유입…출시 펀드수도 늘어
공모시장은 여전히 얼어 “월 3천억은 들어와야” 지적
새로 나오는 펀드가 점차 늘고 있다. ‘반토막’이 됐던 국내 및 국외 주식형 펀드에도 최근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266억원이 순유입돼 8거래일째 자금 유입세가 이어졌다. 국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이날 5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이전 4거래일 동안 661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81억원, 국외 주식형 펀드로는 12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의 자금 유입세 때문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1월 하순께부터 국내와 국외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투자 심리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외 펀드 비중을 줄이고 국내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새로 출시되는 펀드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올 1월 한달 동안 출시된 펀드는 모두 643개로 지난해 12월의 420개보다 5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366개에서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신규 펀드는 금융위기와 증시하락의 여파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한테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11월에는 6개만 새로 나왔으나 12월에는 15개, 올 1월에는 34개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98개가 출시된 채권형 펀드는 올 1월 221개나 신규 출시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 채권형과 혼합채권형 펀드가 많이 나왔는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안전한 투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펀드가 늘면서 전체 펀드는 지난해 말 9679개에서 올 1월 말 9901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 말 1만372개를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던 펀드 수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달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펀드시장은 지난해에 견주면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상태다. 1월에 나온 공모 펀드는 34개로, 지난해 12월 27개보다는 많았지만, 지난해 9월 이전 100개를 넘어선 것과 견주면 매우 적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채권형 펀드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만큼 보수적인 투자를 한다는 뜻”이라며 “주식형 펀드로 월간 3천억원 정도는 들어와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직은 일러 보인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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