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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스피 1336…환율 1333원

등록 2009-04-10 21:13

6개월만에 ‘골든 크로스’
주가 오름세로 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 수치를 앞질렀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9(1.50%) 오른 1336.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원 오른 133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수치를 역전한 것이다. 지난해 10월16일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1373원을 기록하고, 코스피지수가 폭락해 1213.78을 보인 뒤 코스피지수는 환율 수치를 계속 밑돌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외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환율이 1460원대까지 폭등하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1250원대까지 일시 하락했다가 다시 뛰어오르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했고, 코스피지수와 강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환율 상승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주가가 하락해 다시 환율 상승을 이끄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코스피지수가 환율 수치를 아래에서 뚫고 오르자 증시에는 이를 ‘골든 크로스’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골든 크로스는 증시에서 단기 주가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주가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는 것을 말하며, 앞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환율은 주가와 정반대로 움직이며 주식시장을 좌우했으나 이제는 1300원대에서 안정되면서 더 이상 주식시장 불안 요인이 아니다”며 “환율이 급격히 하락해 수출기업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환율 때문에 증시가 급등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길게 보면 환율이 안정되겠지만 짧게는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과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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