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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예대 금리차 10년만에 최고치

등록 2009-06-26 18:44

예금은행 가중 평균금리 추이
예금은행 가중 평균금리 추이
예금금리는 사상최저, 대출금리는 상승세로 반전
지난달 은행권의 예대 금리차가 10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수신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반해, 대출금리는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을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58%포인트로 4월(2.52%포인트)보다 0.06%포인트 커졌다. 이는 1999년 5월(2.88%포인트) 이후 최고치다.

예대 금리차가 벌어진 것은 은행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신금리를 내린 반면, 대출금리는 높게 책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2.84%로 4월(2.88%)보다 0.04%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갔다. 특히 일부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면서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가 2.80%까지 내려갔고,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2.89%로 4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와는 달리, 대출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5.42%로 4월(5.40%)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4월 중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저리 대출 여파로 급락했던 공공·기타 대출금리가 한달새 0.41%포인트나 오른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02%포인트 오른 5.40%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올 4월까지 6개월간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다. 신용대출금리 역시 5.81%로 4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월보다 0.05%포인트 내려 5.25%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잔액을 기준으로 본 예대 금리차가 줄어들자 수익성에 압박을 느끼게 된 은행들이 신규취급 예대 금리차를 늘리는 것으로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출금리가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그간 지속됐던 하락 추세가 완전히 끝난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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