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예적금·펀드 한 바구니에 ‘절세통장’ 내년3월 나온다

등록 2015-12-23 19:55수정 2015-12-23 21:16

2015년 세법 시행령 개정안

회사차 주행일지 작성해야 비과세
종교인 비과세 본인학자금 등 한정
예·적금,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을 한 바구니에 담아 관리하면서 얻은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가 이르면 내년 3월 도입된다. 또 내년부터 중형급 이상 차량을 업무용으로 쓸 때는 지금보다 세제 혜택이 줄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달 초 세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 만능통장 3월께 도입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는 각종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운용할 수 있다. 연간 납입한도는 2000만원이며, 총수익이 200만원 이하일 때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연간 총급여가 5000만원을 밑도는 근로자나 사업·근로·금융소득이 3500만원 이하인 종합소득자는 25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과세 한도를 넘는 수익에 대해선 9% 세율로 분리 과세된다. 이 역시 일반 이자·배당소득세율(15.4%)보다 크게 낮다. 한 예로 기존 금융상품에 투자해 500만원 수익이 나면 현재는 세금이 77만원이나, 같은 금융상품을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에 담아놓으면 세금이 29만7000원에 그친다.

근로자와 사업자 뿐만 아니라 농어민도 가입할 수 있다. 2018년 12월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 계좌에 가입할 자격이 있는 사람을 2300만명 가량으로 기재부는 추정했다. 입법예고나 국무회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3월부터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회사차 과세 강화

업무용승용차에 대한 과세 기준이 내년부터 대폭 강화된다. 원칙적으로 연간 1000만원까지만 비과세 비용으로 인정된다. 그 이상을 비용 처리하려면 주행 일지 등을 작성해야 한다. 관련 비용에는 감가상각비, 임차료, 유류비, 보험료, 수리비, 자동차세 등이 포함된다. 또 임직원 전용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업무용 승용차가 아닌 것으로 간주돼 관련 비용 전액을 인정받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법인은 법인세를 더 내야 하고, 차량 실 소유자는 차량 매각시 소득세를 부담해야 한다.

관련 비용 중 감가상각비는 매년 800만원까지만 경비로 인정한다. 기존에는 잔존가치의 52.8%를 감가상각비로 처리해준 탓에 고가차를 구매한 뒤 4~5년이면 구매비용 전액을 비용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2억원짜리 차량이면 25년은 보유해야 구매비용 전액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 종교인 과세 등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과세 소득 범위 등 종교인 과세와 관련한 세부 내용도 담겼다. 먼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소득은 종교인 활동과 관련된 본인 학자금과 종교단체 제공 식사, 또는 월 10만원 이하 식비, 숙직료, 종교의식 때 입는 옷 등이 포함된다. 필요경비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과세는 2년 유예 뒤 2018년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기업 대주주 범위가 확대돼 주식 매매에서 얻은 소득에 대한 과세가 강화됐고, 안경점도 10만원 이상 물건을 팔았을 때는 현금영수증을 의무 발급해야 한다. 가업을 자식 등에 물려줄 때 상속·증여세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인 가업상속공제 대상도 확대됐다.

세종/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1.

중국 개발 ‘가성비 최강’ AI 등장에…미국 빅테크 ‘패닉’

휴게소 인기 메뉴 우동, 5년간 가격 얼마나 올랐나 2.

휴게소 인기 메뉴 우동, 5년간 가격 얼마나 올랐나

임시공휴일 지정하면 해외로 떠나 ‘내수 진작’이 반감된다? 3.

임시공휴일 지정하면 해외로 떠나 ‘내수 진작’이 반감된다?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4.

내란 쇼크에 원화 실질가치 엉망…64개국 중 63번째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5.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