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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9월 주택담보대출 3조 증가, 증가세 잠시 주춤

등록 2016-10-05 12:07수정 2016-10-05 21:14

6대 은행 9월 주담대 잔액 374조6017억원
KEB하나 1조9865억 증가, 우리 8700억원 감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9월 한 달 동안 3조원 넘게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조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이 금리를 조금씩 올리는 등 ‘가계부채 외형 확장 단속’에 나선데다 긴 추석 연휴 등 시기적 특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케이비(KB)국민·우리·케이이비(KEB)하나·신한·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9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4조6017억원으로 8월보다 3조978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액(3조9043억원)과 지난 8월 증가액(3조9884억원)에 비해 조금 줄어든 규모다.

은행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조9865억원 증가해 6대 은행 전체 증가액의 64%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1조568억원, 신한은행도 5600억원 늘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와 함께하는 저금리 상품인 ‘아낌e 보금자리론'의 영향으로 대출 규모가 더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집단대출에서도 금리를 이전보다 높게 부르고 심사 요건을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를 하고 있지만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 대출이 늘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액은 각각 8700억원, 기업은행은 1500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8월부터 두 달 동안 1조원가량 줄었고 기업은행도 5천억원가량 줄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험(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거래은행 개념이 없어 0.1% 차이만 나도 신규 대출자가 다른 곳을 선택하는데 그런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추석 명절이 긴 영향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월 기준 만기 1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2.85%로 6대 은행 중에서 가장 높다.

9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이번달부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주변을 봐도 아파트 매매가 활발하고 부동산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휴가와 추석이 끝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인 10월과 11월이 되면 거래량이 더 늘면서 대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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