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집계 16곳 은행 중 5곳 9월 평균금리 3% 넘어
우리은행 3.17%로 최고, 6월 대비 가산금리 0.46%↑
한국씨티은행도 3%, 국민·신한 등 시중은행 대부분 2.8~2.9%로 올라
우리은행 3.17%로 최고, 6월 대비 가산금리 0.46%↑
한국씨티은행도 3%, 국민·신한 등 시중은행 대부분 2.8~2.9%로 올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올라 9월 기준 평균 3%대에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기준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금리를 보면, 올해 2월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평균 금리를 2%대로 낮췄던 우리은행이 9월 평균 3.17%로 올라섰고, 나머지 시중은행들의 평균 금리도 3%대에 근접했다.
9월 평균 주담대 금리(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가 3%를 넘어선 곳은 은행연합회가 매달 집계하는 16개 시중은행 중 5곳이다. 우리은행이 3.17%로 가장 높았고 광주은행(3.19%), 제주은행(3.13%), 디쥐비(DGB)대구은행(3.02%), 한국씨티은행(3%) 순이었다. 신한은행(2.94%), 케이비(KB)국민은행(2.9%) 등도 3%에 육박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7월에 소폭 하락했다가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는 낮아졌지만 시중은행마다 조절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조금씩 더 올렸기 때문이다. 8~9월에는 시중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폭이 더욱 커졌다.
우리은행의 경우 가산금리 상승폭도 가장 컸다. 우리은행의 가산금리는 6월 1.24%에서 9월 1.70%로 0.4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가산금리는 0.18%포인트, 국민은행은 0.19%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10월 들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인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의 5년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네 곳 모두 당일 평균 금리가 3%를 넘어섰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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