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41%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해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41%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1.72%에서 올해 8월 1.31%까지 9개월 내리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9월 0.04%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세로 흐름을 바꿨다. 은행연합회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체 잔액을 대상으로 하는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5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세는 완화됐다. 10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63%로 9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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