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관리직, 전문직, 공무원 등 1559명 설문
월소득 1만5천~4만위안 그룹 소득 만족도 높아
사모펀드 투자경험자 73% “이익봤다”고 응답
월소득 1만5천~4만위안 그룹 소득 만족도 높아
사모펀드 투자경험자 73% “이익봤다”고 응답
중국 중산층 35.8%가 “고수익을 위해 10% 이상 손실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중산층이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투자 방식은 사모펀드였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펴낸 ‘중국 중산층의 투자성향과 금융수요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터넷·정보기술산업 전문 민간연구 기관인 아이리서치의 ‘2016년 중산층 금융수요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소개했다. 중산층의 기준을 월소득 8천~5만위안(한화 137만원~856만원)으로 비교적 넓게 잡아 1559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의 직업은 기업 관리직이 26.6%로 가장 많았고 전문기술자(19.8%), 일반회사원(15.1%), 전문직(14.7%), 개인사업자(7.4%), 공무원(5.7%) 순이었다. 특히 월소득 1만5천위안~4만위안(한화 254만원~678만원) 그룹의 70%가 자신을 ‘중산층 이상’이라고 여기며 높은 소득 만족도를 보였다. 응답자 중 30대가 53.6%, 남성이 77.4%였다.
자산관리에 대한 기대 수익률은 응답자의 32.5%가 ‘연 8% 이하’라고 밝혔다. 40.2%는 “투자 때 반드시 원금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보였지만 그에 못지않은 35.8%가 “수익 위해 10% 이상의 손실 위험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소수의 투자자한테서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방식인 ‘사모펀드’는 투자경험자의 73%가 이익을 봤다고 응답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의 64.1%가 10만위안(1700만원) 이하의 대출을 받은 상태였고 대출 목적은 주택구매(49.8%), 차량구매(32.6%), 투자(31.2%), 창업(27.6%), 의료비(23.5%) 순이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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