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쪽박 피하자”…금감원이 꼽은 ‘주식투자 5적’은?

자칭 ‘주식전문가’·대박 추천 종목·테마주·위조 주권 등 한 번 더 의심해야

게티이미지뱅크

금융감독원이 10일 주식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5적’을 꼽아 주의를 당부했다. 주식투자 5적에는 ‘자칭 주식전문가’, ‘대박! 추천종목’, ‘OOO 테마주’, ‘미등록 사설업자’, ‘위조주권과 가짜 금융회사’가 지목됐다.

우선 ‘자칭 주식전문가’가 증권전문 방송이나 여타 방송사의 광고성 프로그램에 출연해 얻은 유명세를 기반으로 투자금을 긁어모아 가로채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아무래도 증권전문 방송에서 하는 말이니까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주식전문가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제도권 금융투자회사를 방문해 투자 조언을 얻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 관련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특정 종목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투자실적을 과시하면서 주식 운용을 맡아주겠다는 이들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놓고 투자나 투자 위탁을 권하지 않고 댓글 등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수법을 자주 써서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력 대권 주자와 관련된 회사 등 ‘테마주’도 풍문이 소멸되면 급락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위조주권이나 가짜 금융회사에 속는 피해도 조심해야 한다. 위조주권을 가려내려면 햇빛이나 형광등에 비춰 봐서 주권 상단에 ‘대한민국정부’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사이트(SEIBro.or.kr)를 통해 위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임지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