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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인터넷은행 K뱅크 전통 은행들과 한솥밥…‘디지털이자’ 새 서비스

등록 2017-02-01 18:04수정 2017-02-02 14:16

은행연합회 25년 만에 새 회원 받아
회원사 20개에서 21개로 늘어나
케이뱅크 2~3월 중에 오픈채비 한창
온라인음악 이용권 등 디지털이자 주고
편의점 쇼핑 자주 하면 예금금리 혜택도
은행 예금이자로 걸그룹 노래를 듣는 온라인 이용권을 받고, 집 앞 편의점에 자주 들락거리면 은행에서 금리 우대를 받는다. 기존 경계를 허무는 금융서비스를 꿈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전통 은행들로 구성된 ‘은행연합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은행연합회에 새 회원 은행이 들어온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1일 은행연합회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K)뱅크’의 신규 가입을 전날 총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1997년 35개였던 회원 은행 수는 외환위기 이후 인수·합병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20곳으로 줄어들었다. 주택금융공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마지막으로 가입했던 회원 은행은 1992년 평화은행이었다.

2~3월 중에 문을 열 케이뱅크는 현재 시스템 구축을 마친 상태다. 케이뱅크는 2일부터 임직원들이 직접 계좌 개설, 상품 가입 등 실거래를 해보는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의 주요 서비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오프라인 점포를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금융서비스를 하는데다 주주 구성이 통신사, 정보기술(IT)기업, 금융회사 등으로 다양해 이들의 시너지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통신사인 케이티(KT), 편의점 업체인 지에스(GS)리테일 등 주주사들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케이뱅크는 편의성 극대화, 빅데이터 활용, 상상력을 통한 경계 허물기, 온·오프라인 결합 등을 서비스에 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예를 들어 예금 이자를 ‘디지털 이자’로 선택하면 케이티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통신데이터를 충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의 ‘돈’이 곧바로 ‘디지털 서비스’로 연결되는 셈이다. 케이뱅크는 이밖에도 게임 아이템이나 온라인 쿠폰 등 다양한 ‘디지털 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예금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주사들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케이티, 우리은행, 엔에이치(NH)투자증권, 지에스리테일, 한화생명보험, 케이지(KG)이니시스, 케이지(KG)모빌리언스, 8퍼센트, 다날, 포스코아이씨티(ICT), 한국관광공사, 얍컴퍼니, 디지비(DGB)캐피탈, 모바일리더, 이지웰페어, 브리지텍,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등 다양한 업종의 21개 주주사로 구성돼 있다.

일단 통신사와 지에스리테일 등이 보유한 고객 빅데이터는 금융상품 판매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통신사 요금납부 데이터나 공과금 납부 데이터 등을 대출 심사에 활용해 경력단절자, 청년실업자, 학생 등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전통적 은행권의 대출서비스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대출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편의점인 지에스25에서 쇼핑을 자주 하면 금리 혜택을 주는 등 온·오프라인 소비활동을 금융서비스와 접목할 계획도 있다. 모바일 앱에서 터치 몇 차례로 자신의 요구불 예금 통장의 여유자금을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곧바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등 금융상품 간 이동도 편리하게 할 방침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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