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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황영기 ‘기울어진 운동장’ 공격에…하영구 ‘종합운동장’ 반격

등록 2017-02-21 10:10수정 2017-02-21 16:46

황 금융투자협회장 은행권 비판에
하 은행연합회장 “겸업 허용을” 응수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최근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기울어진 운동장” “업권 이기주의”라는 표현으로 은행권에 견제구를 던진 데 대해 하영구(64·사진) 은행연합회장이 20일 작심 발언을 했다. 하 회장은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의 요구는 농구팀이 손·발 써가며 축구시합을 하게 해달라는 것과 비슷하다’는 취지로 반박에 나섰다. 또 기울어진 운동장 발언에 대해선 모든 금융사의 겸업을 허용하는 종합운동장이 필요하다고 응수했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증권사들이 외환업무 제한 등 불합리한 규제에 묶여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과 비교할 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고 있으며, 규제 해제를 가로막는 배경에 은행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하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우리 금융산업의 기본 원칙인 ‘전업주의’는 은행은 축구장에서 축구를, 증권사는 농구장에서 농구를, 보험사는 배구장에서 배구를 하는 식으로 따로 놀라는 것”이라며 “증권사가 법인 지급결제, 외환 업무 등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운동장이 기울어졌다고 하는 건 농구팀이 농구장에서 축구도 해야겠는데 우리는 농구 규칙대로 손도 쓰고 발도 쓰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하 회장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전업주의’에서 아예 종합운동장을 만드는 ‘겸업주의’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황 회장은 은행권 반대로 증권사가 법인 자금을 증권사 계좌로 이체할 수 없고, 투자 목적을 제외한 외환 업무도 규제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자본시장법에서 신탁업법 분리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은행권이 자산운용의 고유한 영역을 넘보려는 것이라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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