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500조원를 넘어서는 등 ‘자영업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컨설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다음달 3일부터 기존에 미소금융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하던 자영업 컨설팅을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진흥원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가계부채가 증가해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창업·운영자금 등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50명의 지역·업종·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를 조직해 생계형 자영업자에게 사업 노하우, 경영진단, 개선방안 등 맞춤형 상담을 해주는 컨설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매출 부진 등을 겪는 서민금융 이용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후컨설팅도 신설할 계획이다. 상담은 전국 34개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196개 미소금융 지점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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