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빚 상환 능력 떨어지는 취약차주, 한계가구란?

등록 2017-03-30 18:00

취약차주는 다중채무자·저소득·저신용으로 100만명 안팎
한계가구란 순금융자산 마이너스에 DSR비중 40%이상
한은은 전체 가구의 13%, 한국신용평가는 20%를 ‘한계가구’로 추정
빚상환 능력을 따져보는 것은 부채의 위험을 다룰 때 가장 기본적 접근법이다. 금리가 급등하거나 소득과 자산가치가 갑자기 하락할 만한 외부 충격이 있을 때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차주는 채무를 불이행할 가능성이 크다.

영세 자영업자 등 빚상환 능력이 낮은 차주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는 ‘취약차주’ 통계다. 한국은행은 취약차주를 다중채무자인 동시에 저소득이거나 저신용 차주인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다중채무자란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를 뜻한다. 저소득 차주는 소득하위 30%를, 저신용 차주는 신용등급 1~10등급 가운데 하위 7~10등급 소속을 뜻한다. 금융감독원은 취약차주가 지난해 말 기준 116만6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DSR)이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뜻한다. 이를테면 은행 예·적금 등을 다 처분해도 빚을 청산할 수 없는데다, 자유롭게 소비하거나 저축할 수 있는 소득의 40% 이상을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에 써야 하는 가구를 말한다. 한은 자료를 보면, 한계가구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150만4000가구에 이른다.

최근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KIS)는 한은보다 소득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한계가구의 비중이 한은 집계(12.5%)보다 높은 19.9%에 이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 평가사는 가처분소득에서 원리금 상환액뿐만 아니라 최저생계비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뺐을 때 적자가 나는 가구를 한계가구로 보았다. 류이근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미국,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원점 재검토’ 예고…한국 ‘속수무책’ 1.

미국, 반도체·배터리 보조금 ‘원점 재검토’ 예고…한국 ‘속수무책’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2.

딥시크 쇼크에...이복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도”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3.

‘이거 르노 차 맞아?’ 그랑콜레오스, 판매량 역주행 이유 있네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워룸’ 꾸려 대응 나선 빅테크 4.

‘중국산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워룸’ 꾸려 대응 나선 빅테크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5.

‘보조배터리 수하물’이 에어부산 화재 원인? 이르면 31일부터 감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