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25% 동결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째 현 수준 유지
국내 경기 회복 속 금리 인상 시기 관심

기준금리가 연 1.25%로 또다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된 이후 13개월 째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개월 째 한은은 금리 인상 여지를 꾸준히 둬 왔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타는데다 주요 선진국들의 중앙은행이 돈줄을 죄는 쪽으로 통화정책 물꼬를 바꾸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리 인상의 시기는 안갯속이다. 국내 경기의 회복속도를 꾸준히 점검해야 하는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선 터라 금리 인상은 빚을 낸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김경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