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은행장에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30일 손 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전 우리은행 부행장)를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한 뒤 손 부문장을 차기 행장으로 추천했다. 이어 우리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손 부문장을 임기 3년 차기 행장으로 내정했다. 다음달 2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절차만 거치면 손 부문장은 차기 행장에 오르게 된다.
손 내정자는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7년에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전략기획부장과 미국 엘에이(LA)지점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전략담당 상무 등을 거쳤다. 이달 초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의혹에 사퇴를 발표한 뒤부터는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임추위 쪽은 “손 부문장을 은행장으로 추천하는 데 임추위원 간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