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한국 가계부채비율 증가폭, 43개국중 중국 이어 2위

등록 2017-12-10 15:20수정 2017-12-10 21:01

국제결제은행 분석…올 상반기 1.0%p 높아져
지난 11월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 11월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올들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 증가 폭이 둔화하긴 했지만,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선 중국 다음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결제은행(BIS)이 4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8%로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 가계부채 비율은 국제결제은행의 자체 기준에 따라 계산된 터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등을 바탕으로 한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 증가 폭은 2012년엔 1.1%포인트, 2013년 1.5%포인트, 2014년 1.9%포인트로 조금씩 커지다가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3.9%포인트와 4.7%포인트로 크게 뛰어올랐다.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속도로 가계부채 비율이 상승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기준 상승 폭은 2015년 이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자료:국제결제은행
자료:국제결제은행
하지만 조사 대상 43개국의 올 상반기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을 보면, 중국(2.4%포인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로 컸다. 스위스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0.9%포인트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와 홍콩도 각각 0.8%포인트로 비교적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이 큰 나라로 분류됐다. 국제결제은행은 가계부채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한계선을 지디피 대비 80~100%선으로 추정한다. 안나 차바이 국제결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펴낸 ’가계부채 : 최근 전개와 도전’이란 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소비 침체로 이어져, 경기 안정성을 훼손하고 금융 불안정성도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가계부채가 부동산과 같은 비유동자산에 집중돼 있을 경우 이런 위험은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관세 인상’ 리스크에 LG전자 “미국으로 공장 이전 고려” 1.

트럼프 ‘관세 인상’ 리스크에 LG전자 “미국으로 공장 이전 고려”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2.

팰리세이드 타보니…진정한 ‘아빠차’, 정말 크고 AI 비서도 쓸만하네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3.

사흘 만에 ‘트럼프 밈코인’ 한국 상륙…“실체 없고 팬덤으로 투자”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4.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61% 급감…“미국 제철소 적극 검토”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5.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