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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하나금융 이사진 물갈이···회장 지배력 더 커져

등록 2018-03-06 19:15수정 2018-03-06 20:42

사내이사 김정태 회장 ‘1인체제’
사외이사에 전 대법관 등 5명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놓고 금융당국과 갈등을 빚어온 하나금융지주가 이사진을 대폭 물갈이했다. 3연임을 앞둔 김정태 회장의 잠재적 경쟁자였던 김병호 부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한편, 대법관 출신 인사 등 5명의 사외이사가 새로 추천됐다.

하나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백태승 한국인터넷법학회 회장(전 연세대 교수)과 박시환 전 대법관, 김홍진 한국남부발전 사외이사(전 재정경제부 감사담당관), 양동훈 동국대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등 5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선 윤성복·박원구씨만 연임을 하고 지난해 선임돼 임기가 남은 차은영 이사는 유임됐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외이사는 윤종남·송기진·김인배·양원근씨 등 모두 4명이다.

하나금융은 사내이사진에서 김 부회장과 함 행장을 뺀 이유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지적 사항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나금융에 대한 검사에서 경영관리부문장과 경영지원부문장을 각각 맡고 있던 두 사람이 이사회 리스크관리 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해 상충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민간 회사의 이사진 개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기존 사외이사 중 경영진에 대해 견제의 목소리를 많이 냈던 인사가 자리에서 물러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신임 사외이사들이 ‘외풍’을 막아줄 방패막이 구실을 할지,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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