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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한국인 일본내 카드결제, 불매운동 7월말부터 확 줄었다

등록 2019-08-08 15:48수정 2019-08-08 20:05

7월 셋째주 -0.4%, 넷째주 -5.3%, 다섯째주 -19.1%
국내 카드사, 일본 가맹점 제휴 이벤트도 홍보 안해
지난 7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의 일본행 탑승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지난 7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의 일본행 탑승 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7월 중하순부터 한국인의 일본 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업계 카드사 8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한국인이 7월 중 일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을 취합해보니, 모두 977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67억원)에 견줘 1.1% 증가했다.

그러나 주 단위로 보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7월 중순 이후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첫주(1∼7일)는 전년 동기 대비로 카드 사용액이 19.3%, 둘째주(8∼14일)는 13.1% 늘었지만, 7월 셋째주(15∼21일)에는 감소세(-0.4%)로 전환했다. 이어 넷째주(22∼28일)에는 5.3% 줄고, 다섯째주(29일∼8월4일)에는 -19.1%로 감소폭이 커졌다.

자료: 전업카드사 취합 (※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카드사는 판매 상품이나 이벤트 대상에서 ‘일본’이 나오지 않게 조심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월28일 일본의 주요 쇼핑 장소인 돈키호테, 빅카메라, 훼미리마트 등에서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의정석 제이쇼핑(J.SHOPPING)’을 출시했다가 닷새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1년에 70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는만큼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특화 카드를 내놨지만, 불매운동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역풍을 맞을까 우려해 ‘몸사리기’에 나선 것이다.

신한카드는 일본 공항면세점과 빅카메라 등에서 결제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 등을 공식 누리집에서 홍보하다가 내렸다. 롯데카드는 내년 3월까지 일본 마루이백화점과 제휴해 10% 할인해주는 행사를 누리집에 올렸다가 역시 내용을 삭제했고, 하나카드도 빅카메라 등 일본 가맹점과의 할인 제휴한다는 누리집 안내문을 지웠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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