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초저금리 대처법
사회 취약층 우대 예·적금도 금리 낮춰
농협·국민, 장애인 등 위한 적금
최고금리 0.5~0.8%p 내려
하나, 저소득층 적립식 금리 낮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낮아지자 주요 은행들이 사회 취약층을 위한 정책상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차상위계층 이하 장애인,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팔아온 예·적금 상품인 ‘NH희망채움통장’ 판매를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 엔에이치희망채움통장 적립식 상품은 3년 이상 돈을 부으면 최고 연 4.45% 금리를 줘 인기를 끌었다. 대신 다음달 나오는 ‘희망채움통장2’는 최고금리를 연 3.95%로 이전 통장보다 0.5%포인트 낮춘다. 농협은행 쪽은 “대상자를 확대하고 저금리 기조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최고금리는 낮아지지만 이전에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결혼 이민자 가운데 차상위계층 이하로 가입을 제한한 것에서 벗어나 새 상품은 소득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비(KB)국민은행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탈북자, 결혼이민여성,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KB국민행복적금’ 자유적립식 상품 금리를 지난 5일부터 기존 연 3.65%에서 2.85%로 0.8%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은 1일 기준으로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기본금리를 각각 연 2.5%에서 연 2%로 0.5%포인트 낮췄다. 희망키움통장 등은 하나은행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소득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설계한 상품으로 생계·의료수급 가구,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적립금을 넣으면 정부가 일부를 더 적립해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금리 하향세 속에서 지켰던 이 상품 기본 금리를 낮추는 대신 급여이체 조건 등으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0.8%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높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들은 사회취약층을 위해 많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었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금리 0.5~0.8%p 내려
하나, 저소득층 적립식 금리 낮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낮아지자 주요 은행들이 사회 취약층을 위한 정책상품 금리를 낮추고 있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은 차상위계층 이하 장애인,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팔아온 예·적금 상품인 ‘NH희망채움통장’ 판매를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 엔에이치희망채움통장 적립식 상품은 3년 이상 돈을 부으면 최고 연 4.45% 금리를 줘 인기를 끌었다. 대신 다음달 나오는 ‘희망채움통장2’는 최고금리를 연 3.95%로 이전 통장보다 0.5%포인트 낮춘다. 농협은행 쪽은 “대상자를 확대하고 저금리 기조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최고금리는 낮아지지만 이전에는 장애인, 다문화가정, 결혼 이민자 가운데 차상위계층 이하로 가입을 제한한 것에서 벗어나 새 상품은 소득과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비(KB)국민은행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탈북자, 결혼이민여성,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KB국민행복적금’ 자유적립식 상품 금리를 지난 5일부터 기존 연 3.65%에서 2.85%로 0.8%포인트 인하했다. 하나은행은 1일 기준으로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기본금리를 각각 연 2.5%에서 연 2%로 0.5%포인트 낮췄다. 희망키움통장 등은 하나은행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소득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설계한 상품으로 생계·의료수급 가구,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등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적립금을 넣으면 정부가 일부를 더 적립해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금리 하향세 속에서 지켰던 이 상품 기본 금리를 낮추는 대신 급여이체 조건 등으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0.8%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높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들은 사회취약층을 위해 많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었지만 기준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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