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 시민운동을 키워낸 대표적 사회운동가다. 80년대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참여연대는 박원순 시장이 일궈낸 중추적 시민단체다. 2002년 이후엔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 등을 설립해 시민운동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종합세션 파트1 도시의 혁신
세계 경제위기,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을 거치며 세계는 지금까지의 삶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시작했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대표되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행복을 중시하는 지속가능 발전을, 경쟁보다는 연대를 중시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다. 국가와 시장이 주도하던 시대가 기울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가·시장’ 기울고 ‘사회’ 관심 커져
국가와 시장, 사회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이 강조되고, 개인을 포함한 다양한 주체들의 창의적 역할이 요청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를 ‘사회혁신’으로 부르며 유럽연합이나 중앙과 지역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아시아 지역 전체나 개별 국가 차원의 혁신 노력이 본격화하지는 않았으나, 지역으로부터의 혁신과 변화는 활발해지고 있다.
종합 세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이 살기에 좀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서울시의 사례를 통해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회혁신의 사례와 방향을 보여준다.
먼저 도시의 혁신이란 무엇이고, 어느 것이 핵심인지 살펴본다. 박 시장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도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과 해법을 도출하는 방식이 새로워야 한다고 본다. 개방, 참여, 협력, 공유 등의 가치가 어떻게 이런 새로운 패러다임과 연관되는지도 설명한다.
구체적 사례로 본 서울시 잠재력
정부나 공공기관은 도시문제 해결의 주체이기도 했지만 문제 그 자체이기도 했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해 오던 방식이 낳은 문제점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사례를 통해 사회혁신을 위해 공적 기구의 접근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도 보여준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도시는 하드웨어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의 인적, 물적 인프라 및 정보를 공유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박 시장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공유도시의 개념을 제시한다. 또한 서울시가 세계적인 공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토론에는 스웨덴 말뫼시의 일마르 레팔루 시장과 스페인 빌바오시의 아레소 이본 부시장, 그리고 딩쉐량 홍콩 과기대 교수가 참여해 도시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의 해법에 대해 발표자와 의견을 나눈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부소장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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