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샵(#)탭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3일 출시했다. 누구나 에디터가 되어 콘텐츠를 큐레이션 할 수 있는 편집자의 가치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 뷰’는 콘텐츠에 대한 나만의 취향과 관점이 있는 이용자라면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뷰 에디터’라는 창작자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이때 ‘창작자’에는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내는 원작자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이나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등 기존에 존재하던 콘텐츠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선별해 보여주는 이들도 포함되는 것이 카카오 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즐기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ㄱ씨가 다양한 여행·맛집 영상이나 정보성 콘텐츠 링크를 큐레이션해 ‘ㄱ의 맛집 탐방’이라는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보드를 발행할 수 있는 식이다. 뷰 에디터는 이렇게 발행한 채널을 통해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다.
언론사나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원천 콘텐츠도 볼 수 있다. 경제·시사영역에서는 뉴닉과 삼프로티브이(TV), 슈카월드, 신사임당을, 지식·교양 분야에서는 작가 정문정과 세바시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취미, 테크, 건강, 교육 등 총 22개의 주제 카테고리가 있다고 한다. 취향에 맞는 보드를 구독하면 ‘마이(My)뷰’라는 공간에서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이용자의 후원이나 유료 콘텐츠 발행 등 수익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이날 오전 배포된 최신 버전(v9.4.5) 업데이트를 하면 이용할 수 있고, 아이오에스(iOS)에서는 앱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황유지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은 “카카오 뷰는 누구나 에디터로서 자신만의 관점을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행하고,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발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콘텐츠 창작자만이 아닌 편집자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