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광고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도 선전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22억원, 영업이익 1626억원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비즈보드 광고와 카카오톡 채널, 선물하기 등 서비스가 포함된 ‘톡비즈’ 부문 매출은 3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비즈보드 광고에서 카카오톡 채널, 상품 구매 후 알림톡으로 이어지는 매출 선순환 효과가 일어난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고 카카오 쪽은 설명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상품, 서비스, 콘텐츠 등 구독의 중심축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카카오의 구독 생태계가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모빌리티와 페이 등 신사업이 고속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2462억원이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스토리와 미디어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스토리’ 부문은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의 거래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864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12% 늘어난 874억원이었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로고스필름이 제작한 ‘빈센조’의 인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 공동제작 등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최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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