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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30분을 노렸다”…카카오TV 오리지널, 매달 380만명 시청

등록 2021-12-14 15:52수정 2021-12-14 16:12

최근 15개월간 누적 조회수 14억뷰에 시청자는 5700만명
카카오티브이에 공개된 주요 콘텐츠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티브이에 공개된 주요 콘텐츠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의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티브이(TV)의 누적 조회수가 14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한 주에 한 편 정도 꼴로 오리지널(자체) 콘텐츠를 공개하는 등 카카오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온 결과다. 카카오는 영상 콘텐츠와 웹툰·웹소설을 두 축으로 삼아 국내·외 콘텐츠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고 있다.

1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카카오티브이의 콘텐츠 제작·유통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톡 메신저 앱과 연동된 카카오티브이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15개월 동안 총 14억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이 기간 누적 시청자 수는 5700만명으로 월 평균 380만명 꼴이었다. 특히 올해 9∼11월에는 월 평균 780만명의 시청자를 모으는 등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게 카카오 설명이다.

카카오티브이의 성장 배경에는 ‘다작’이 있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이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예능·쇼프로그램 등 63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올 들어서만 50편(이달 예정작 포함)을 출시했다. 약 1주에 1편 꼴로 독점 신작을 낸 셈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을 제외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같은 기간 대개 20∼30편을 낸 데 비하면 공격적인 투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서비스 초반부터 30분 안팎의 자체 콘텐츠 제작에 공을 쏟은 것이 최근 시청자들의 동영상 소비 추세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티브이의 이런 물량 공세는 카카오 전체에서 ‘엔터 사업’의 위상 변화를 반영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에서는 최근 미디어·게임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카카오톡·다음의 광고 매출 등에 기반한 플랫폼 부문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7∼9월) 카카오의 연결 기준 영업 실적에서 콘텐츠 부문 매출은 9621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카카오티브이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사업 실적이 1년 새 갑절로 커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카카오는 콘텐츠로의 실적 ‘중심 이동’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내수 중심’의 카카오톡 기반 사업들과 달리 엔터·웹툰·게임 등의 해외 진출이 쉬운 편인 데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톡과 연계한 접근성을 무기로 실적을 키울 여지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방송인 유재석씨의 소속사인 ‘안테나’ 지분을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던 게 대표적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웹툰·웹소설 북미 진출을 위해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인수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티브이 외에도 드라마·영화 제작사와 배우 매니지먼트사, 음악 레이블 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웹툰 작품을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를 카카오티브이에 선보이는 등 콘텐츠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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