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 피해 365 센터’(www.helpos.kr)를 통해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피해자 구제에 나선다.
방통위는 17일 ‘카카오 관련 상임위원 대책회의’를 열어 에스케이씨앤씨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된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방통위는 “국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서비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고, 이용자 피해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현황 파악을 토대로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어 “신속한 이용자 피해상담 및 구제를 위해 온라인 피해 365 센터를 적극 활용하고, 접수된 이용자 피해에 대해서는 이용약관 등의 절차에 따라 신속한 보상이 이루어지는지를 점검하고, 관련 분쟁 발생 시에는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이용자 보호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6일 카카오에 이용자 피해 접수 및 상담을 위한 전담 지원창구 개설을 요구했고,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이번 주 중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해 접수(카카오 고객센터 1577-3357 csmaster@kakaocorp.com)를 시작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부가통신서비스 중단 시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구제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용자 고지의무를 강화하고, 고지 수단도 확대하는 등 이용자 피해 구제를 위한 전반적인 제도개선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