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데이터센터 앞에서 스마트폰 다음 애플리케이션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전국 민간 데이터센터 90곳의 재난 안전 조치 실태 점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민간 데이터센터 90곳의 재난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소방청은 우선 소방·전기 등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 5개를 구성할 예정이다. 합동 점검반들은 전국 민간 데이터센터 90곳의 업무 연속성 계획, 모의 훈련 등 재난 예방 대비 조치와 전력 이중화 설비 운용 적정성 등 운영 실태를 점검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합동점검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사고가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장애로 이어진 데 따라, 화재 등 응급·재난상황에서 데이터센터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 준비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태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가겠다 ”고 밝혔다 .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1일 김정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주도로 팀장 등 9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재난대응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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