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폰트 회사 ‘산돌’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사들이 저작권 소송에 휘말릴 걱정 없이 다양한 폰트를 이용해 교육 자료를 만들도록 폰트를 무료로 지원한다.
산돌은 18일 에듀테크 기업 ‘테크빌교육’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교사 70만여명이 이용하는 ‘티처빌연수원’, ‘쌤동네’, ‘클래스메이커’ 등 교사 지원 플랫폼에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 탑재 디지털 폰트 700여종을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디지털 폰트가 강의와 수업 자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두 기업은 전국 교사·학생들을 대상으로 ‘폰트안심학교’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산돌 관계자는 “산돌은 이미 2016년부터 전국 초·중·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저작권 시비에서 자유로운 산돌구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폰트 지원 사업’을 벌여 왔다. 이어 2019년 ‘폰트안심학교’ 캠페인으로 확장해, 교육 목적뿐 아니라 상업 목적의 영상·상품 제작에도 폰트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이를 잘 알지 못해 저작권 소송에 걸릴 위험이 있는 폰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테크빌교육과 함께 폰트안심학교 캠페인을 더 널리 알려, 안전한 폰트 이용을 독려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 분야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영호 산돌 대표는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복잡한 저작권 분쟁 우려로 폰트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창의력을 넓힐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전국 공교육 현장에서 저작권 소송 걱정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폰트를 사용하도록 돕고, 교육 현장에 적합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여 공교육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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