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 개발

등록 2023-01-25 16:24수정 2023-01-25 16:29

초당 9.6Gb LPDDR5T 선보여
SK하이닉스가 개발한 ‘LPDDR5T’.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개발한 ‘LPDDR5T’.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속 모바일 디(D)램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새 모바일 디램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모바일 디램 ‘LPDDR5X’의 성능을 2개월 만에 개선한 것이다. 회사 쪽은 “동작 속도는 최대 초당 9.6기가비트(Gb)로, 기존 제품보다 13% 빨라졌다”며 “빠른 속도를 강조하려고 규격명인 LPDDR5 뒤에 터보(Turbo)의 T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엘피디디알(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주로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 최소화가 관건이라 규격명에 저전력을 뜻하는 엘피(LP·Low Power)가 붙는다.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됐다. 또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인 1.01∼1.12볼트(V)에서 작동한다. 회사 쪽은 “LPDDR5X를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기술 한계를 다시 돌파했다”며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공급해 모바일용 디램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최근 LPDDR5T 단품 칩들을 결합한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모듈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사에 제공했다. 시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초고화질(FHD)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다. 양산은 올 하반기부터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 기반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5세대(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속도나 용량 등이 고도화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LPDDR5T의 활용 범위가 스마트폰을 넘어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증강·가상현실(AR·VR)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류성수 에스케이하이닉스 디램상품기획담당(부사장)은 “이번 신제품 개발을 통해 초고속을 요구하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 개발에 힘써 정보통신 세상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1.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금값 급등에 수급 차질…조폐공사, 골드바 판매 중단 2.

금값 급등에 수급 차질…조폐공사, 골드바 판매 중단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3.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트럼프 관세’ 다음 타깃은 자동차·반도체…수출기업 비상 4.

‘트럼프 관세’ 다음 타깃은 자동차·반도체…수출기업 비상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5.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