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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인스타그램 “사진과 영상 균형 회복”…사진 공유앱 정체성 되찾나

등록 2023-01-31 08:00수정 2023-01-31 08:57

인스타그램 CEO “2022년 과도하게 영상에 집중”
‘틱톡’ 경쟁 위해 영상 강화…사용자들 비판 제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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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 아담 모세리(Adam Mosseri)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진행한 ‘Q&A 스토리’에서 “2022년 인스타그램은 과도하게 영상에 집중했다”며 “너무 많은 영상이 보여졌고, 사진은 충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스타그램 내 사진과 영상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작업을 해왔고, 내부 지표로 봤을 때 그 균형이 회복되었다며 “사진은 인스타그램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앱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인스타그램은 더 이상 사진 공유 앱이 아니다”며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지난 몇년 간의 발언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은 2020년 짧은 영상 콘텐츠 중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릴스’ 기능을 출시했다. 홈 피드를 세로 전체화면으로 채우는 등 ‘틱톡’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려고 했지만 미국 셀럽을 포함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을 다시 인스타그램답게(Make instagram, Instagram again)’ 캠페인이 번지며 반발에 부딪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7월 말 인스타그램이 업데이트 버전을 철회하며 일단락됐지만, 이후에도 ‘인스타그램 정체성’에 대한 사용자들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모세리의 설명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피드에 어떤 콘텐츠가 노출될 지는 사용자가 평소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사용자가 사진 중심의 게시물에 자주 반응한다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사용자 피드에 더 많은 사진을 노출시킨다. 사용자가 릴스를 주로 소비한다면 더 많은 릴스가 노출된다. 이전처럼 인스타그램의 자체 운영 전략에 따르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따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모세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스팸 및 봇 계정 수에 대해서도 “인스타그램에는 확실히 스팸 및 봇 계정이 존재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최근 사용자가 앱 알림을 일시 중지하면 자동 응답을 보내는 음소거 모드(Quiet Mode)와 인스타그램 탐색 탭에서 특정 게시물에 관심없음을 선택하면 유사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는 새로운 옵션을 선보인 바 있다.

최문정 기자 anna.cho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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