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가 튀르키예·시리아에 발생한 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금 조성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같이가치 누리집 갈무리
카카오가 자사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기부금 27억원 이상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같이가치에서 지난 7일부터 진행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 캠페인’에 105만명이 참여해 27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열매,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한 기부금 조성 소식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역대 최단 기간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공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등의 온라인 모금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개인이나 단체가 제출한 제안서를 기부기관 심사자 등이 검토해 모금을 진행하고, 제안자는 후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해당 프로젝트를 접한 이용자들은 직접 돈을 기부할 수 있고, 댓글을 다는 방법으로 건당 100~1천원의 외부 후원을 끌어낼 수 있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대한 직접 기부금은 약 21억원이고, 댓글 응원을 통한 참여 기부금은 6억원 이상이 모였다. 현재도 이용자가 모금 페이지 하단에 응원 댓글을 작성할 때마다 카카오가 건당 1천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모금액 중 6억 원을 기부했고, 이용자 참여에 따라 최대 10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메이커스도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사전 주문 방식으로 제작되는 해당 상품들은 오는 19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김범수 센터장도 10억원 상당의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진 피해에 마음을 보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옥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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