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야구 월드컵’ WBC보다 OTT 중계 경쟁이 더 치열?

등록 2023-03-08 13:45수정 2023-03-08 13:57

네이버·웨이브·스포키 등 한국전 온라인 중계
중계권 확보 경쟁은 ‘시들’…“예선탈락 등 변수”
네이버, 웨이브, 스포키 등 온라인 플랫폼들이 세계야구클래식(WBC) 경기를 중계한다. 웨이브 누리집 화면 갈무리
네이버, 웨이브, 스포키 등 온라인 플랫폼들이 세계야구클래식(WBC) 경기를 중계한다. 웨이브 누리집 화면 갈무리

세계 야구인들의 축제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이 6년 만에 8일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중계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 오티티서비스 웨이브, 엘지유플러스(LGU+)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등이 야구 팬들을 가입자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앞다퉈 대회 중계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6년 만에 열리는 세계야구클래식 47경기 모두를 생중계한다. 네이버 스포츠 메뉴에 세계야구클래식(WBC) 창을 별도로 만들어, 8일 오후 1시에 열리는 개막전부터 전 경기를 온라인 송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를 보면서 의견 글을 남길 수 있는 ‘오픈톡’ 창을 운영하고, 참가 선수들의 정보 검색을 비롯해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네이버가 세계야구클래식 경기 중계에 적극적인 이유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이용자 증가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 때 누적 시청자 1억명을 기록하며 스포츠 커뮤니티 성공 가능성을 봤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개막하는 국내 프로야구 열기가 이어지도록 커뮤니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지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도 세계야구클래식 전 경기를 중계한다. 스포키는 스포츠 팬과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선보인 서비스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 중계권도 확보했다. 경기 중계와 함께 구단을 선택해 응원 댓글을 남기거나 인공지능이 승부를 예측하는 기능 등도 제공한다. 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 때 효과를 봤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가 830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 중계 뒤에는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티티 플랫폼 웨이브는 유료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 3사가 편성한 세계야구클래식 경기를 중계한다. 지상파 3사와 송출 계약을 맺고 중계하는 구조라 전 경기 중계를 하진 않지만, 가능하면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국전을 비롯해 대회 주요 경기를 빠짐없이 중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대표팀은 9일 낮 12시 호주, 10일 오후 7시 일본, 12일 낮 12시 체코, 13일 오후 7시 중국과 예선 1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오티티 업계에선 월드컵·올림픽 등에 견줘 세계야구클래식의 중계권 확보 경쟁은 “이전만 못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경험과 스포츠 중계권 확보로 모은 가입자의 이후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로 꼽힌다. 익명을 요청한 오티티 업계 관계자는 “2013년 3회 대회와 2017년 4회 대회에서 연이어 예선 탈락을 했던 경험이 있어, 비용을 많이 투자해 단독 중계권을 확보하기엔 큰 위험이 따른다”라며 “스포츠 중계권을 따면 대회 기간엔 일시적으로 이용자가 확 늘어나지만, 대회가 끝나면 그만큼 이용자가 빠져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내긴 어렵다는 특수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