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2024 니로’ 하이브리드 모습. 기아 제공
‘벤츠 C클래스’(이하 벤츠)와 ‘베임베(BMB) 3 시리즈’(이하 베엠베) 차종 운전자들이 과속과 급감속 등 더 난폭한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티맵모빌리티가 내놓은 ‘국산·수입차 운전점수’를 보면, 수입차 중 벤츠와 베엠베 차량 운전자들의 평균 운전점수는 각각 77점과 74점으로 모두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수입차 중 ‘렉서스ES’, ‘테슬라 모델Y’,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운전자들의 운전점수는 86~83점대로 1~5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니로’ 운전자가 88점으로 1위에 올랐다. 2~10위 점수는 84~83점으로, ‘QM6’, ‘카니발’, ‘레이’, ‘SM5’, ‘쏘렌토’, ‘싼타페’, ‘그렌저’ 운전자들이 여기에 들었다.
티맵 운전점수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한 지표다.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환산된 점수를 보험료 할인 등 경제적 혜택과 연동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운전을 유도하고 있다. 2023년 현재 9개 보험사가 티맵 특약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운전점수 보험 가입 가능 운전자는 943만명으로, 2021년(540만명) 대비 74.63%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0월 말 현재 티맵 플랫폼에 등록된 차종(국산차 5천대·수입차 4천대 이상) 중 500㎞ 이상 주행한 차량 운전자들의 운전점수 평균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며 “국산차 운전자들은 차종별로 큰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비해, 수입차 중에서는 벤츠와 베엠베 운전자들의 운전점수가 큰 폭으로 낮은 게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황현호 운전점수플랫폼 리더는 “티맵에 차량 정보를 등록하면, 같은 차종의 평균 점수와 개인 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며 “12월22일까지 티맵 플랫폼에 차량 프로필을 신규 등록하면, 1만명을 추첨해 차량용 보냉백, 지에스25 2천원권, 메가커피 기프티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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