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S23 FE’가 8일 국내 시장에 풀린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따라 준비한 새 중가 스마트폰 ‘갤럭시S23 팬에디션(FE)’을 8일부터 국내 시장에 푼다.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 등 이동통신 3사는 8일 갤럭시S23 팬에디션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폰 팬에디션 모델 출시는 갤럭시S20 팬에디션 이후 3년 만이다. 256GB 단일 기종으로 민트·그라파이트·퍼플·크림 등 네가지 색상 제품이 출시됐고, 출고가는 84만7천원이다. 삼성전자 매장과 온라인쇼핑몰, 이동통신 3사 전국 유통점에서 살 수 있다.
팬에디션 모델은 본 모델에 견줘 성능은 유지하며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필요’에 따라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본 모델 판매로 이미 개발 원가를 뽑은 부품 등을 사용해, 성능은 유지하면서 출고가를 낮춘 게 팬에디션 모델”이라며 “소비자 쪽에서는 출고가도 낮고, 가성비도 좋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팬에디션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해 안정적인 게이밍 경험과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을 제공하며, 163.1㎜(6.4인치) 크기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장착으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했으며, 4500mA급 대용량 배터리, 5천만화소급 고해상도 렌즈, 3배 광학줌을 갖춘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에는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 최적화) 기능과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술 등도 담았다”며 “1020세대의 트렌드, 취향, 라이프스타일에 맞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따라 팬에디션 모델을 추가로 만들었다. 앞서 정부는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요금 인하와 함께 단말기 구입 비용 문턱도 낮아져야 한다며, 단말기 제조업체와 협의해 중저가 단말기가 출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발맞춰, 갤럭시S23 팬에디션 구매 고객이 24개월 뒤 제품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보상하는 ‘갤럭시 퍼펙트(perFEct)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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