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엔씨소프트 제공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며 핵심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해진 엔씨소프트가 박병무 브이아이지(VIG)파트너스 대표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브이아이지파트너스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업체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선임될 것”이라며 “앞으로 창업자 김택진 대표는 게임 개발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박 후보자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옛 로커스홀딩스) 대표, 뉴브리지캐피탈 한국 대표, 하나로텔레콤 대표 등을 지냈다. 엔씨소프트와의 인연도 깊어, 2007년부터는 사외이사를, 2013년부터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 회사 관계자는 “박 대표는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며 “핵심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컴퍼니 빌딩’ 전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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