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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포털3사, 모바일 검색 ‘첫 화면’ 경쟁

등록 2015-06-16 20:30수정 2015-06-16 21:10

PC 검색의 1.8배…더 친절하고 간결하게
네이버, 블로거 추천 위주로 편성
구글은 검색어 특성 따라 다르게
다음카카오는 #검색으로 차별화
초록색 검색창에 ‘전주한옥마을’을 입력하니 한옥 지붕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된 페이지가 나타난다. 전주한옥마을의 현재 날씨부터 마을 소개, 한옥 숙박 안내까지 터치 한번으로 볼 수 있게 정렬되어 있다. 초코파이, 피순대, 콩나물국밥 등 ‘인기테마 베스트’도 줄지어 나타난다. 지난 15일 네이버가 내놓은 첫 모바일 검색 서비스 ‘지역 검색’이다.

작은 창 안에서 더 친절하고 간결하게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려는 모바일 검색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 이용자들의 모바일 검색량이 피시(PC) 검색을 넘어선 건 2012년 12월부터다. 현재 모바일 검색량은 피시보다 1.8배 많다. 휴일에는 모바일 검색이 더 늘어난다.

네이버의 검색 결과는 ‘추천’ 위주다. 인기테마 중 ‘콩나물국밥’을 누르면 맛집 이름과 함께 블로거들이 기존에 써놓은 추천글이 나타난다. 네이버 쪽은 “업체를 홍보하는 블로그 글이 노출될 수도 있지만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72개 관광지, 700여개 확장어로만 ‘지역 검색’이 가능하다. 확장어에 포함되지 않은 ‘전주한옥마을 모주’와 같은 검색어로는 ‘지역 검색’ 결과를 볼 수 없다. 네이버는 앞으로 ‘지역 검색’이 가능한 단어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며 조만간 네이버 댓글을 활용한 ‘실시간 검색’,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추천 검색’ 등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에서 ‘전주한옥마을’을 검색하면 마을 사진, 지도와 함께 구글 지도의 주요 관광지·상점에 대해 누리꾼들이 직접 쓴 후기인 ‘구글 리뷰’ 126개가 보인다. “한옥마을이라기보다는 먹거리 촌에 가깝다”, “한옥의 정취와 느낌을 받기 어려워 아쉽다”는 글들이 추천 맛집보다 먼저 눈에 띈다. 구글은 검색어의 특징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는 ‘지식패널’ 방식을 쓴다. ‘스타벅스’를 검색하면 매장의 위치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홈페이지 다음으로 매장 위치 정보를 보여준다. 구글 이용자가 모바일에서 검색하는 내용 중 30%가 위치와 관련한 내용이라고 한다.

아직 모바일 검색 페이지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이달 중 ‘샵(#)검색’을 출시해 모바일 검색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다가 ‘샵(#)검색’ 버튼을 누르고 단어를 입력하면 곧바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친구와 “전주에 놀러가자”며 계획을 세우다가 ‘#전주한옥마을’을 입력해 검색 결과를 보는 식이다. 검색 결과값을 얼마나 간결하고 사용자에게 맞춤하게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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