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 아닌 카톡 안에서 서비스
뉴스 앱은 다음모바일로 일원화
뉴스 앱은 다음모바일로 일원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직접 뉴스 서비스를 한다면 성공할까. 지난해 9월 출시된 ‘카카오토픽’은 이 질문에 답이 될 서비스였다.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서 뜨는 소식부터 패션·여행·스포츠 등 분야별 기사, 유머, 웹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게 설계됐다. 결과는? 다음카카오는 오는 8월31일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토픽’ 서비스 종료에 대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이후 두 회사의 비슷한 서비스를 정리해 역량을 집중하려 하고 있는데 모바일 뉴스 서비스로는 ‘카카오토픽’ 대신 ‘다음 모바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합병 이후 다음카카오는 마이피플, 키즈짱, 쇼핑하우, 다음여행, 다음소셜쇼핑, 카카오픽, 다음뮤직 등을 정리했다.
회사는 합병에 따른 유사 서비스 정리하고 말하지만, 그동안 ‘카카오토픽’의 부진한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왔다. 지난 3월 <기자협회보>는 닐슨코리안클릭 자료를 인용해 “순이용자수가 서비스 출시 뒤 두 달만인 11월 35만명까지 늘었으나 2월에는 17만명으로 줄었다”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라고 보도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토픽의 이용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뉴스 서비스 도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카카오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작동했던 ‘카카오토픽’ 대신 ‘카카오톡’의 울타리 안으로 끌고 들어온 콘텐츠 서비스인 ‘채널’과 카톡 대화창 안의 검색 서비스인 ‘샵(#)검색’을 통해 다시 한 번 뉴스·콘텐츠 맞춤 제공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3일 사전 체험단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인 ‘채널’과 ‘샵검색’은 오는 3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