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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사면 ‘호갱’?…국내 출시 가격 해외보다 비싸

등록 2016-10-07 09:42수정 2016-10-07 10:06

갤럭시S7·S7엣지
갤럭시S7·S7엣지
박홍근 의원, 해외 판매사 홈페이지 조사
최소 3만4104원에서 최대 11만9584원 차이 나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 가격이 해외보다 국내가 더 비싸 국내 이용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외 단말기 판매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가 2015년 이후 출시한 주요단말기의 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판매 가격이 최소 3만4104원에서 최대 11만9584원까지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혀다.

지난해 3월11일 세계 각국에서 출시된 갤럭시S7 32기가 모델의 경우, 프랑스 판매가는 72만1976원인 반면 국내 판매가는 83만6000원으로 11만4025원(15.8%)이나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홍콩보다는 8만8784원(11.9%)이 더 비쌌고, 미국보다는 8만2688원(11.0%)비싸고 독일보다 5만2895원(6.7%), 영국보다 4만3450원(5.5%)이나 바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32기가), 갤럭시S7 엣지(32기가) 등 주요 단말기 가격도 해외보다 국내 판매가가 3만4104원부터 8만9055원까지 비싸게 판매됐다.

박홍근 의원은 “삼성전자가 국내 출고가를 해외 보다 더 높게 잡고, 단통법 시행 이후에도 단말기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며 “공시지원금 상한제 폐지와 분리공시제를 동시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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